[배구] 이경수, 상금 전액 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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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거포 이경수(한양대4)가 SBS 코리아스포츠대상 올해의 스포츠인 11인에 선정돼 받은 격려금 500만원을 전액을 부친과 자신의 모교에 기부했다.

30일 한양대에 따르면 이경수는 부친 이재원씨가 다닌 대전맹아학교와 자신의 모교 대전 중앙고 배구부에 각각 250만원씩을 맡겼으며 이 가운데 대전맹아학교에 기탁한 성금은 여중부의 심현희(15)양의 수술비에 보태 쓰여진다.

심 양은 두개골이 열려있는 상태에서 음식조차 제대로 먹을 수 없으나 가정 형편이 어려워 수술도 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드래프트를 거부, 실업팀 입단이 좌절된 뒤 한양대 대학원에 진학한 이경수는 "현희양이 수술을 받아 완쾌되고 내 일도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목포=연합뉴스) 김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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