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내년 61만대 팔 것"

중앙일보

입력

대우자동차는 내년에 61만대를 팔아 5조5천4백억원의 매출에 1천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것을 내용으로 한 2002년 사업계획을 30일 발표했다.

대우차는 내년 내수시장에서 22만대.해외시장에서 39만대 등 올해보다 10% 늘어난 61만대를 판매, 매출액을 올해보다 21% 늘릴 계획이다.

비용절감 차원에서 올해 2천3백54억원으로 줄였던 투자비도 내년에는 5천억원으로 책정했다.

대우차 관계자는 "내년에 'GM-대우'(가칭)가 출범하고 T-200.J-200 등 신차가 출시되면 올해 18%였던 승용차 내수시장 점유율을 24%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종대 회장은 신년사에서 "새해에는 GM과의 본계약 체결과 신설법인 설립작업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회사정리계획이 5월까지 확정되면 대우차는 '깨끗한 회사'로 재탄생하는 만큼 대립적이고 구태의연한 노사관계를 바꿔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자"고 주문했다.

이영렬 기자 young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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