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영상으로 깜짝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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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

이날 시상식의 마지막에는 미국 대통령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깜짝 등장했다. 시상식이 열린 LA 돌비극장과 워싱턴의 백악관을 연결해 작품상 시상자로 나섰다. 은빛 드레스를 입고 나온 미셸 오바마는 “영화는 우리를 웃기기도 울리기도 하고 마음을 다잡게도 한다”며 “또 우리가 어떤 일에 몰입하고 충분히 노력하면 어떤 장애도 극복할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준다”고 영화인들을 치켜세웠다. 미셸은 후보작을 소개한 뒤 작품상 수상자로 벤 애플렉 감독의 ‘아르고’를 호명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그래미 시상식을 방불케 할 정도의 화려한 공연이 이어졌다.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 출연진의 총출동, 또 다른 뮤지컬 ‘시카고’ 10주년 기념 무대 등이 마련됐는가 하면 007 시리즈 50주년을 기념해 가수 셜리 바세이, 아델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007 시리즈 주제곡을 불렀다.

지난해 숨진 작곡가 마빈 햄리시를 기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더 웨이 위 워’를 부르는 무대도 마련됐다. 올 아카데미 시상식이 최근의 저조한 시청률 추세에서 탈출할지 주목되는 이유다.

장성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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