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히딩크호 美·폴란드 넘을수 있다"

중앙일보

입력

국내 축구팬들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폴란드와 미국은 이길 수 있고 포르투갈에는 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조인스닷컴(http://www.joins.com)과 축구 전문 월간지 '베스트 일레븐'이 공동으로 지난 5일부터 21일까지 8천6백48명의 네티즌을 대상으로 '한국의 2002 월드컵 상대국 예상 성적'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한국의 첫 경기인 폴란드전 결과를 예상하는 설문에는 응답자 3천12명 중 44.4%인 1천3백39명이 한국의 승리를 점쳤다. 한국이 질 것으로 예상한 네티즌은 9백54명(31.7%)이었으며 7백19명(24%)은 무승부를 예상했다.

유럽예선에서 조 1위로 본선에 오른 강호 폴란드에 지는 것은 물론 비길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보다 이길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더 많은 것은 첫 경기인 폴란드전에서 이기지 못하면 목표인 16강 진출이 힘들다는 전제 아래 '이겨야 한다'는 희망사항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두번째 미국전은 전체 응답자(2천2백50명)의 무려 72%(1천6백29명)가 승리를 낙관했고, 무승부는 10.6%였으며 '진다'는 응답은 전체의 17%에 불과해 대부분의 축구팬들이 미국에는 쉽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D조에서 미국이 제일 약팀으로 평가된 데다 지난 9일 서귀포 평가전에서 한국이 1-0으로 이긴 것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에는 절반이 넘는 1천9백28명(56.9%)이 한국이 질 것으로 예상, 역시 가장 강팀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포르투갈이 16강 진출을 확정한 후 경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고려돼 27.4%(9백27명)는 무승부로 예상했으며 '이긴다'고 답한 사람도 16%(5백31명)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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