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샐러리캡 도입 여론 확산

중앙일보

입력

이탈리아에 이어 독일축구계에서도 샐러리캡(팀연봉 총액한도)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돼 천정부지로 치솟는 톱스타들의 몸값이 꺾일지 주목된다.

게르하르트 마이어 포르펠더 독일축구연맹 회장과 베르너 하크만 분데스리가 회장은 28일(한국시간) "톱스타들의 치솟는 몸값을 억제하고 클럽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국제적인 샐러리캡을 도입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마이어 회장은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에 이러한 뜻을 전달했으며 2004년까지 클럽들의 협조를 통해 샐러리캡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장은 "샐러리캡은 클럽들의 도산과 격차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이탈리아 프로축구도 스타들의 초고액 연봉으로 적자에 허덕여오다 최근 샐러리캡 도입과 함께 상대적으로 몸값이 싼 외국인선수 보유한도를 늘려줄 것을 요청하고 나서는 등 재정난 타개에 부심하고 있다. (함부르크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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