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폐장일 주가 25P 급등…693.7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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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폐장일인 28일 기관의 공격적인 매수로종합주가지수가 급등, 690선을 돌파했다.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67포인트 뛴 680.22로 출발한뒤 685와 690을 오가는 박스권을 형성하다 장막판 상승폭을 키워 결국 25.15포인트 치솟은 693.70을 기록했다.

지수가 69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2월7일(704.50)이후 처음이다.

기관은 시가총액 상위종목 위주로 2천97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이틀째 대규모 `사자'세를 이어갔다. 기관의 순매수액은 지난 12월5일의 3천261억원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천277억원과 327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도와 매수는 각각 674억원과 2천616억원으로 1천942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전체 업종이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보험이 7.63% 치솟은 것을 비롯, 종합금융(6.48%), 통신(6.02%), 건설(5.42%), 화학(4.82%),증권(4.73%), 의료.정밀(4.21%) 등이 급등했다. 반면 전기.가스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지수관련주로는 삼성전자가 전날 반도체 가격상승에 힘입어 3.33% 오르면서 27만9천원으로 마감, 28만원대에 바짝 다가섰고 SK텔레콤(7.20%), 한국통신공사(4.06%), 국민은행(2.68%), 포항제철(4.72%)도 많이 올랐다. 한국전력은 전날과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하이닉스반도체도 2억주의 거래량을 기록하면서 4.31% 뛰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969만3천주와 2조6천825억900만원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9개를 포함해 648개로 하한가 1개 등 내린 종목 170개에 비해 훨씬 많았다.

리젠트증권 김경신 리서치담당 상무는 "기관들이 지수관련주와 업종 대표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면서 "기관만의 힘으로 추가 상승여부를 장담할 수 없겠지만 신년이 시작되는 다음주에는 710 돌파를 시도하게 될 것"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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