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기관이 상승장세 주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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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기관투자가들이 장을 주도한 가운데 주가가 크게 올랐다. 올해 폐장을 하루 앞둔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4.68포인트(2.24%) 오른 668.55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대규모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면서 현물지수가 26포인트 가량 오르내렸다. 이 과정에서 선물지수가 5% 이상 급등한 채 1분간 지속되자 프로그램 매매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며 종합지수도 한때 670선을 넘기도 했다.

기관은 이날 1천4백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차익매물을 많이 쏟아냈다.

삼성전자가 4% 이상 뛰어 거래일 기준으로 열흘만에 27만원대에 다시 진입했고, 포항제철.국민은행.현대차.삼성전기 등도 4% 이상 상승했다.특히 금융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증권업종은 대우증권 매각 임박설과 ECN(야간증시) 개장에 따른 수수료 수입 증가 기대로 6% 이상 올랐고 은행.종합금융 등 금융업종지수도 4% 이상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도 0.89포인트(1.29%) 오른 69.43으로 마감했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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