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천하장사 황규연 모래판 MVP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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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장사 황규연(26.신창건설.사진)이 올해 모래판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황규연은 27일 씨름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1표 가운데 20표를 획득,1표를 차지한 한라급의 '탱크' 김용대(현대)를 압도적인 표차로 제치고 영광을 안았다.

또 신인상에는 백두급 권오식(현대), 한라급 강동훈(LG)이 각각 선정됐다.

황규연은 지난 4월 훈련도중 허리를 다쳐 초반 성적이 부진했으나 중반 이후 발군의 기량을 과시, 모래판에 화려한 기술씨름의 바람을 일으켰다.

6월 광양대회에서 지역장사를 차지한 황규연은 10월 영암대회에서 백두장사에 올랐고 지난 16일 울산 천하장사 결정전에서 김영현(LG)과 명승부를 연출하며 천하장사에 등극,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다.

영암대회 백두급 3품에 오른 권오식과 광양대회 한라급 3품을 차지한 강동훈은 각각 올해 신인선수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기량과 매너로 신인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선수와 신인상은 내년 2월 '씨름인의 밤'에서 각각 30돈쭝의 금황소 트로피와 10돈쭝의 금황소 트로피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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