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유명브랜드 모처럼 20~30% 세일

중앙일보

입력

세일을 좀처럼 하지 않던 유명 외국 브랜드들이 연말을 맞아 화장품.향수 제품을 세일하고 있다. 선물용으로 적절한 기획상품과 세트 상품들이 많이 나왔다.

명품 브랜드들은 지난 10일 셀리느.로에베에 이어 14일 프라다.발리.에트로 등이 세일을 시작했다. 21일부터는 살바토레 페라가모.테스토니.아이그너.발렌티노 등이 세일 대열에 합류했고 26일에는 구찌가 가격인하를 시작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다음달 4일부터 열리는 명품브랜드 세일전에서 몇몇 브랜드를 제외하곤 대부분의 명품들을 싸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일폭은 대부분 20~30%다. 신상품을 30% 싸게 파는 구찌는 이월상품에 한해 할인폭을 50~60%로 높였다. 기간은 업체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1월 말~2월 초까지 계속된다.

올해는 하반기에 소비가 회복되면서 명품브랜드의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선물용 패션 소품이 많이 팔리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세일을 했던 명품브랜드의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70% 늘어났다"며 "명품 중에서도 의류보다는 상대적으로 값이 싼 패션소품이 많이 팔려 고급 선물 수요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장품.향수의 경우에는 평소 세일이 없는 대신 연말.연시가 되면 각종 기획상품들이 나온다. 값은 크게 내리지 않지만 정상제품의 절반 크기인 견본품과 각종 기념품 등을 함께 묶어 팔기 때문에 실속파에게는 인기가 있다.

에스티로더 '컬러 세트'(6만원). 라프레리 '캐비어 럭셔리 키트'(12만5천원). 크리니크 '해피 향수 세트'(4만9천원),랑콤 '미라클 향수 기획 세트'(7만2천원) 등이 나와 있다.

화장품을 선물할 경우에는 받을 사람의 취향 등을 고려해 브랜드와 품종을 골라야 한다. 취향을 알기 어려울 경우에는 기초화장품 종류가 무난하다.

김준현 기자 takeital@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