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소기업 신용대출 9.4% 불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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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중소기업 신용대출 확대방침에도 불구,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신용대출은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전국 67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01년 금융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올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자금대출 조건 중 부동산 담보대출(46.9%), 신용보증서 대출(27.8%) 등 보증부 대출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이에 비해 순수 신용대출은 9.4%에 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자금사정이 경우 `원활했다'고 응답한 업체(23.8%)보다 `어려웠다'고 답한 업체(40.9%)가 더 많아 중소업체들이 자금마련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자금수요에 대해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절반에 가까운 48.4%의 업체가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감소할 것'이라고 답한 업체는 12.2%에 불과했다.

어음거래 현황에 대해서는 `어음수취'와 `어음발행'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줄었다고 응답한 업체가 각각 73.9%, 79.4%로 나타나 어음거래가 지난해보다 줄었음을보여줬다.

이는 어음거래의 대체수단으로 도입된 기업구매자금대출제도 및 구매전용카드제도 등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기협중앙회는 설명했다.(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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