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기 자전거트랙 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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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지난5월 제5회「아시아」경기대회 개최지인 「방콕」과 동남아각국의 경기시설 및 수준을 조사한 체육회 조사단의 「미스」로 우리나라 자전거「트랙」 선수단의 훈련 및 파견문제가 재검토 되어야할 단계에 놓였다.
대한자전거연맹은 「방콕」대회의 자전거 「트랙」경기가 우리나라와 같이 운동장「트랙」(평지)에서 거행될 것이라는 체육의 조사단의 보고와 작년 「아시아」선수권대회 「트랙」 경기의 성적을 참작, 「트랙」에서 좋은성과를 올릴수있다는 전망에따라 김정길등 8명의 많은선수를 선발훈련중인데 최근 「아시아」 경기대회조직위원회는 「트랙」경기가 「뱅크」(경사) 에서 열린다는 새로운 사실을 통고해와 체육회측을 당황케 하고있다.
「뱅크」는 「코너」가 45도경사진 자전거전용 경기장으로서 우리선수들은 이같은 경기장에 한번도 출전한 경험이 없다. 따라서 많은 자전거관계자들은 대회출전을 포기하거나 「뱅크」를 대비한 특별훈련이 필요함을 강조하고있다.
그러나 체육회와 자전거연맹은 현재 「아시아」 지역에 「뱅크」 시설이있는 나라는 일본을 비롯해 2, 3개국정도이고 「뱅크」에 적용키 위한 연습도 단2, 3일이면 충분하다고 걱정의 빛을 나타내지않고 있으나 「뱅크」에서의 경기가 일반 「트랙」에서와는 달라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므로 이에 대비한 훈련책이 없는한 자전거 「트랙」경기는 당초의 예상보다 훨씬 뒤지는 전적을 올릴것으로 내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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