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설까지 명태가격 집중 관리

중앙일보

입력

정부는 성수기인 설을 앞두고 명태 가격 안정을 위해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비축용 냉동명태 수매를 예정보다 앞당겨 1월에 실시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도 러시아 수역 정부쿼터로 할당된 2만5천t 가운데 1월중순까지 조업을 통해 반입 가능한 1천~2천t의 명태를 전량 수매한 뒤 설까지 이를 방출할 계획이다.

당초 정부는 내년 6월부터 1만t의 냉동명태를 수매할 계획이었으나 러시아 수역명태쿼터 감축으로 가수요가 발생하자 지난 20일부터 2천여t의 재고 물량을 조기 방출하기 시작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현재 재고량 2천500여t은 연말까지 모두 방출할 계획"이라며 "내년초 한번 더 수매를 한 뒤 설까지 전량 방출하면 명태 가격 오름세를 막을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관세 문제로 올해 반입이 안된 합작조업 물량 5천t도 설 전에 모두 들어올 예정이라 공급 물량은 넉넉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해양부 조사 결과 이달 중순 냉동명태 소매 가격은 마리당 약 2천10원을 기록,초순보다 1% 가량 오르는 데 그치며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