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 성분, 치매와 뇌졸중 예방 도움 안돼"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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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는 음식을 먹어도 치매와 뇌졸중 예방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의대 연구팀은 14년간 5000명 이상의 식이 습관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를 최초로 시작할 당시 치매와 뇌졸중 등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었으나, 연구를 종료할 때 치매와 뇌졸중이 각각 600여 명에게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연구를 이끈 엘리자베스 드보어 박사는 항산화 성분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먹은 사람들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나 치매와 뇌졸중에 걸리는 확률에는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기존의 연구들이나 통념과는 상반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항산화 성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암이나 치매, 심장 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해 왔다.

항산화 성분은 흔히 '자유기'(프리 래디컬)라고 불리는 물질의 체내 생산을 억제해,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왔었다. 이 때문에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블루베리, 딸기, 석류, 토마토, 케일 등의 식품을 충분히 섭취할 것을 권장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저널 '신경학' 최근호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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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준 인턴 기자 hjune@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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