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자유모임, 다음 약관변경 강한 반대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업체들의 모임인 e-메일자유모임(대표 김경익)은 지난주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이 온라인우표제 시행을 위해 e-메일서비스에 관한 약관을 변경한 것과 관련, 강한 반대의사를 밝혔다.

김경익 대표는 23일 80여개의 회원사에 보내는 호소문에서 "다음의 약관변경은고객의 e-메일 수신에 대한 권리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것"이라며 "다른 인터넷업체의 의견을 무시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e-메일자유모임측은 또 "3개월동안 한번도 로그인을 하지 않은 사용자에 대해 e-메일 수신을 제한하는 다음의 변경된 약관은 회원을 강제로 다음에 묶어둬 이를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모임은 "다음이 기업이 고객에게 보내는 e-메일을 정보성과 상업성으로양분하려는 것은 국내 인터넷 업계를 후진국 형으로 전락시키는 무모한 오만함일 뿐"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지난 18일 공지사항을 통해 다음의 원활한 e-메일 서비스를 위해 기업이보내는 대량메일 수신을 온라인우표제 등 제도적 장치를 통해 제한할 수 있다는 내용의 약관을 추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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