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워싱턴, 9연승 질주

중앙일보

입력

마이클 조던이 전성기 때 위력을 되찾은 워싱턴 위저즈가연고지팀 최다 연승 기록 타이인 9연승을 질주했다.

조던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뉴욕 닉스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3.2초를 남기고 승부를 결정짓는 점프슛을 꽂아넣어 87-86, 1점차 승리를 이끌었다.

워싱턴에 연고를 둔 NBA 팀 최다 연승 기록인 9연승은 이로써 모두 3차례 나왔으며 워싱턴 위저즈는 1승만 보태면 최다 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NBA 올스타전 사상 유일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등 유난히 매디슨스케어가든에만 오면 펄펄 날았던 조던은 이날도 36분간 뛰면서 26점을 뽑아내며 리처드 해밀턴이 부상으로 빠진 팀 공격을 도맡았다.

조던은 83-83에서 닉스의 간판 선수 라트렐 스프리웰을 앞에 두고 돌파를 시도,점프슛을 성공시켰고 워싱턴은 크리스 휘트니의 자유투로 87-83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닉스는 앨런 휴스턴이 버저비터 3점슛을 터트렸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

조던의 진가는 특히 닉스의 주득점원 스프리웰을 6점으로 묶은 철벽 수비에서더욱 빛났다.

워싱턴은 경기종료 6분전까지 70-80으로 뒤지고 있었으나 조던이 5점을 뽑아내는 등 4분 동안 13점을 빼내고 닉스에게 2점만 내줘 83-82로 경기를 뒤집었다.

조던은 "매디슨스퀘어가든은 늘 편하게 느껴지는 경기장"이라면서 "지난번 이곳에서 치른 경기에서는 그다지 잘하지 못했지만 오늘은 괜찮았다"고 말했다.

칼 말론(유타 재즈)은 뉴저지 네츠와의 원정경기에서 31점을 배달하며 104-90의대승을 이끌었다.

말론은 경기 종료 1분37초를 남기고 골밑을 파고 들다 수비에 나선 캐년 마틴에게 얼굴을 맞아 쓰러져 무릅과 팔꿈치를 다쳤지만 경기를 끝내는 투혼을 발휘했다.

애틀랜타 호크스는 샬럿 호니츠를 홈으로 불러들여 101-88로 이겨 샬럿에게 당한 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23일 전적
애틀랜타 101-88 샬럿
인디애나 109-103 클리블랜드
워싱턴 87-86 뉴욕
유타 104-90 뉴저지
미네소타 95-74 시카고
댈러스 102-80 올랜도
휴스턴 115-110 밀워키
골드스테이트 105-101 덴버
피닉스 102-90 포틀랜드
시애틀 117-89 디트로이트
LA 클리퍼스 101-85 새크라멘토
(뉴욕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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