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불 모녀절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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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9일상오3시35분쯤 서울종로구통인동118의2 목조2층 통인「아파트」(건평70평) 1층 한원길(21·상업)씨 집에서 연탄과열로 불이 일어나 건물전부를 불태우고 이웃 나정호(80·통인동1118의5)씨 집등 3동을 반소시킨뒤 약2시간반만인 상오6시쯤 진화됐다.
이때 2층에서 잠자던 정순자(49·상업) 씨가 『불이야』하는 소리에 일어나 장녀 김은남(17·덕성여고1년)양을 내어보낸후 2녀은자 (12·청운국민교5의7)양을 안고 깡통에 담긴 돈2백50원을 갖고 나오려다 연기에 질식, 모녀가 타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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