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시간당 2백만원 버는 ‘재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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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의 텍사스 레인저스 행이 거의 굳어진 가운데 이제 관심의 초점은 박찬호가 얼마를 받느냐에 달려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측과 박찬호 측은 5년간 7천만달러(한화 약 904억 4천만원.이하 1달러 1292원 환산), 평균 연봉 1400만 달러(한화 약 180억 8천만원)에 잠정 합의를 한 상태인 것으로 외신들은 보도하고 있다.904억여원. 과연 얼마나 되는 금액일까.

내년부터 박찬호는 하루에 4천 9백 30여 만원을 받는다. 대기업 간부급 1년 연봉을 단 하루 만에 벌며 시간당 2백 5만원, 분당 3만 4천원을 번다.

꼬마 야구선수들의 ‘우상’인 박찬호가 어린이들에게 3천원짜리 자장면을 3,103만 그릇 사줄 수 있으며 최고급 벤츠 승용차(3억 2천만원 기준)도 약 300대 살수 있다. 또 박찬호의 1년 연봉으로 2천원짜리 소주를 9백 만병이나 살 수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식 1등급(55만원)을 약 16만 4천 장 살 수 있고 제주 월드컵 경기장의 2년 10개월의 공사비와 맘먹는 금액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63빌딩(250m기준)을 대략 353개나 촘촘히 쌓아야 하는 높이며 1만원권 화폐(16.1mm×76mm) 길이로는 1,455km거리다. 904억원을 은행에 예치할 경우 (연 금리 6%기준) 하루에 이자가 1천 4백 80여 만원씩 불어 난다.

Joins 이병구 기자 <lpga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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