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유저로 가는 PC 알짜 팁! [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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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부품 및 주변기기

1. IDE 케이블, 파워풀하게 사용하는 방법

E-IDE 인터페이스는 기본적으로 2개의 채널을 가지고 있다. 프라이머리(Primary) 채널과 세컨더리(Secondary) 채널이 그것. 이들 각각은 다시 마스터(Master)와 슬레이브(Slave)로 구분된다. 그래서 한 채널에 2개씩, 총 4개의 장치를 달 수 있다. 당연히 2개의 장치는 하나의 케이블로 연결된다. 이러한 구조 때문에 하나의 케이블을 사용하는 2개의 장치가 동시에 서로에게 데이터를 전송해야 할 경우 전송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

가령 하드디스크와 CD-ROM 드라이브를 같은 프라이머리 채널에 마스터, 슬레이브로 연결하면 이들을 프라이머리 마스터, 세컨더리 마스터에 따로 연결했을 때보다 성능이 떨어진다. 따라서 각각의 채널에 독립적으로 장치들을 연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고(高)클록 PC에는 300W 이상의 전원공급장치가 좋다

컴퓨터가 고클록화되면서 전원공급장치의 힘이 달리게 되었다. 특히 파워 유저라면 '딸랑' 컴퓨터와 모니터만 쓸 수는 없을 것이고, 아무래도 프린터, 스캐너, 디지털 카메라, PC 카메라 등 각종 주변기기를 PC 본체에 연결해 사용하게 될 텐데, 본체 케이스 구입시 제공된 250W 정도의 전원공급장치로는 이들 기기를 다 지원하기가 버겁다. 따라서 넉넉하게 300W나 350W 이상 되는 전원공급장치를 사용할 것을 권한다. 특히 AMD의 애슬론 프로세서의 경우, 같은 클록의 펜티엄III보다 더 많은 전원 공급을 요하므로 그 필요성이 더 절실하다.


고클록 PC를 사용하고 있다면
300∼350W의 전원공급장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메모리 시리얼 정보로 메모리 성능 높이기

완제품 PC를 구입한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자신의 PC에 어떤 부품이 장착되어 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다. 특히 메모리 같은 부품은 케이스를 열어봐야만 정체를 파악할 수 있다. 물론 메모리 용량은 시스템의 POST(Power On Self Test) 과정에서 파악할 수 있지만, 이를 제외한 제조사와 속도, 그리고 CAS Latency 등의 자세한 정보는 메모리를 직접 봐야만 알 수 있다.

대부분이 모듈 형태인 PC 메모리는 제품 앞면에 해당 메모리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표시한 라벨을 붙이고 있다. 따라서 제조 회사와 속도(PC100, PC133 등)는 이 라벨을 통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특히 PC100 메모리에서 구분이 필요한 CAS Latency는 제품번호를 보면 알 수 있다. 가령, 삼성 메모리의 경우 제품번호 끝자리가 'L'로 끝나면 3, 'H'로 끝나면 2라는 CAS Latency 값을 갖는다. 참고로, CAS Latency 값이 낮을수록 메모리 속도는 빠르다(현대 메모리는 '10S', '10P'로 끝나는 제품이 각각 CAS Latency 3, 2에 해당한다).


바이오스의 설정으로 시스템 메모리 속도를 최적화시킬수 있다

4. 바이러스 등으로 손상된 하드디스크, 속성으로 복구하기

하드디스크가 손상되었을 때 물리적 손상이라면 어쩔 수 없이 A/S센터를 찾아가야 하겠지만, 사실 하드디스크 손상은 대부분 마스터 부트 레코드(Master Boot Record)가 바이러스나 프로그램 오동작 등에 의해 파괴되어 부팅이 안 되는 경우에 속한다. 이 때 굳이 하드디스크를 새로 포맷하는 번거로운 작업을 거치지 않고도 좀더 빠르게 복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FDISK의 /MBR라는 옵션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마스터 부트 레코드의 값을 청소해 주는 일을 한다. 따라서 윈도나 리눅스 등의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경우라면 이 방법으로 쉽게 디스크를 복구할 수 있다.

5. OFF 상태에서 CD-ROM 드라이브 속의 CD를 꺼낸다?

프로그램을 설치한 뒤 설치 CD를 빼지 않은 상태에서 컴퓨터 전원을 끄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다시 전원을 켜서 CD의 이젝트(Eject) 버튼을 눌러 꺼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전원을 끈 상태에서도 CD-ROM 드라이브 안의 CD를 꺼낼 수 있다. 우선 핀이나 클립 등을 일자로 편다. 그런 다음 CD-ROM 드라이브 버튼 부분의 아주 작은 구멍에 약간 힘을 주어 밀어넣는다. 그러면 트레이가 열리면서 CD를 꺼낼 수 있게 된다.

6. 그래픽 카드도 오버클로킹을 한다는 사실!

CPU만 오버클로킹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래픽 카드도 오버클로킹을 할 수 있다. 게다가,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설정을 건드려야 하는 어려운 CPU 오버클로킹과 달리 그래픽 카드 오버클로킹은 윈도상에서 설정을 변경하는 것만으로 간단히 이루어진다. 그래픽 카드의 종류에 따라 각각 적당한 유틸리티들이 있으므로 그것들을 사용해도 좋고, 파워스트립(PowerStrip) 같은 범용 유틸리티를 사용해도 된다.

nVIDIA Ge포스 시리즈 같은 최신 그래픽 카드들은 코어의 성능을 메모리가 뒷받침해 주지 못해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는데, 이 경우 메모리를 조금만 오버클로킹해 주면 코어가 제 성능에 가까워지므로 그래픽 성능이 향상된다. 이러한 그래픽 칩셋 오버클로킹 도구에는 파워스트립 V2.70.02가 있고, 그래픽 칩셋 제조사별로 Rage 128 Tweaker V1.3, MGATweak Beta V1.20 등이 있다. 이들은 인터넷 유틸리티 자료실(http://www.myfolder.net)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그래픽 카드도 CPU와 마찬가지로 오버클로킹을 할 수 있다
(파워스트립의 오버클로킹 관련 설정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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