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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쇼핑·외식·문화생활 한곳서 해결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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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2016년 문을 열 예정인 하남 유니온스퀘어 조감도. 신세계는 교회형 복합 쇼핑몰인 ‘라이프스타일센터’를 신성장동력의 하나로 삼고 있다. [사진 신세계]

신세계그룹의 신성장동력은 크게 교외형 복합쇼핑몰과 온라인몰, 그리고 해외의 3가지다. 특히 쇼핑·여가·외식·문화생활 등을 한곳에서 해결하는 ‘라이프스타일센터(LSC)’ 전략에 적합한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라이프스타일센터는 2016년부터 차례로 문을 연다. 하남·인천·대전·안성·의왕·고양 등 10여 개다. 정용진 부회장은 “가족단위 쇼핑객은 계속 늘어나는데 이를 도심 안에서 수용하는 건 한계가 있다”며 “교외로 나가 여가와 레저까지 함께 즐기는 문화가 확산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변화는 기존 점포에도 적용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세계 최대의 백화점 신세계 센텀시티점을 비롯해 점포의 대형화·복합화를 통해 쇼핑뿐 아니라 문화·예술·레저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백화점을 탈바꿈해 나가고 있다. 점포별로 전문공연장 수준의 문화홀, 유명 아티스트 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 최고 강사로 구성된 신세계 아카데미 등 다양한 문화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또 스파·아이스링크·영화관 등을 확대하고 있다.

복합공간으로 변신을 준비하는 백화점과는 달리 대형마트인 이마트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전문점 사업을 강화한다. 현재 반려동물 전문 ‘몰리스펫샵’, 가전전문 ‘매트릭스’, 완구전문 ‘토이월드’, 스포츠전문 ‘빅텐’ 등의 전문점을 운영 중이며 신규 점포 입점과 기존 점포 리뉴얼을 통해 매장 수를 대폭 늘려갈 예정이다.

사회적 책임(CSR)에도 무게를 싣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초 정 부회장과 계열사 임원들이 모여 경영전략 워크숍을 열고 주요 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먼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 신사업인 교외형 복합쇼핑몰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에서도 중소협력회사에 지나친 계약조건이나 수수료를 강요하지 않고, 상품 박람회를 열어 다양한 중소기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쇼핑시설 내에 지역 중소상인과 농어민이 활용할 수 있는 판매 공간을 제공하고, 저소득층 청소년과 중소상인 자녀를 위한 무료 직업교육 시설 ‘신세계 희망스쿨’도 설립할 예정이다. 각종 규제가 심화돼 고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투자 확대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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