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대학생 ‘공신 짝꿍’ 됐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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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기 공부의 신 프로젝트 대학생 멘토링 오리엔테이션이 20일 서울 화양동 건국대 새천년홀에서 열렸다. JTBC 주철환 상무가 멘토 역할을 할 대학생들에게 강연을 하고 있다. [김상선 기자]

중앙일보와 JTBC가 공동주최하는 ‘공부의 신’ 프로젝트 7기 오리엔테이션이 20일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공신 프로젝트는 차상위계층·한부모가정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공부를 이어 가고 있는 학생에게 무료로 대학생 멘토를 연결해 주고 공부를 돕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일종의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이날 오리엔테이션은 참가하는 멘토·멘티를 위한 자리였다. 중·고생 700여 명과 대학생 멘토 100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선 청소년 비전 전문가인 설보연 강사가 자기주도적 삶의 중요성에 대해 강의했다.

 설 강사에 이어 연사로 나선 주철환 JTBC 상무는 ‘잘 먹고 잘 쓰는 법’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주 상무는 “잘 쓰라고 권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일기”라며 “희망을 갖고 쓰는 일기가 자신의 꿈을 이루고 희망의 멘토링을 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선 올바른 멘토링 자세와 베스트 멘토·멘티의 체험기, 멘토링 성공법 등 성공적인 멘토링을 위한 가이드도 제시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학생들은 이날 강연만으로도 벌써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김서우(제주시 귀일중 2)양은 “공부를 정말 하고 싶은데 지방에선 학원 다니기도 쉽지 않다”며 “혼자서도 집중력있게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는 언니·오빠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자녀와 자리를 함께한 학부모들도 눈에 띄었다. 이주미(45·여·충남 아산시)씨는 “꿈 설계하기, 자투리 시간 활용법 등 도움될 만한 학습법을 멘토·멘티들의 생생한 경험담으로 풀어주니까 가슴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

글=정현진 기자
사진=김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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