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금고 지점 18년 만에 첫 신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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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신용금고 지점 설치 규제이후 18년 만에 금고 지점이 신설된다.

21일 상호신용금고연합회에 따르면 경기 광명 융창상호신용금고(대표 홍부식)가 이날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지점 신설 인가를 받아 내년 1월중 광명시에 지점을 설치할 예정이다.

신용금고가 합병 등을 통하지 않고 지점을 신설하는 것은 정부가 금고의 대형화를 유도하기 위해 신용금고의 지점 신설을 규제한 1984년 이후 처음이다.

융창금고는 지난달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9.18%, 고정이하 여신비율 7.45% 등으로 정부의 지점 설치 기준(BIS 비율 8% 이상, 고정이하여신 비율 8% 이하)을 모두 충족시켜 인가를 받았다.

신용금고연합회 관계자는 "지난 10월말 현재 서울 2곳을 비롯한 전국 8개 금고가 지점 신설 요건을 갖추고 있다"며 "내년에는 이들 금고 가운데 일부도 지점 신설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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