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는 아주인의 힘으로|농업 근대화 촉진이 시급|한국 대표단 김종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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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①월남전은 공산 침력자들의 「게릴라」전술과 무력 책동이 월남 국민이 갈망하는 자유와 결코 양립될 수 없다는 것을 침략자 자신이 스스로 깨달을 때 비로소 해결의 실마리가 보 일 것이다.
대한 민국 정부는 이러한 신념 하에 월남에 국군을 파견한 것이다.
②나는 이번 APU 총회에 참가한 자유 우방의 의원 대표들로부터 여러 가지 좋은 대안이 있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것은 「아시아」의 발전이 균형 잡힌 발전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균형잡힌 성장」은 한나라의 경제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시아」지역의 경제·사회에서도 가장 바람직한 것이다.
「아시아」각국간의 무역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상호 협조하는 문제, 수산 및 지하 자원 개발을 위해 기술 협조를 촉구하는 문제 그리고 농업 근대화를 촉진하는 문제가 강구돼야 할 것이며 이번 총회에서 경제 기술 향상을 위한 공동 조사 기구의 설치가 구체적으로 토의될 것을 희망한다.
③1950년부터 전 세계에 벌여오던 중공의 팽창주의가 모두 실패에 돌아간 오늘의 중공에 있어서 일종의 반동적 내분이라고 본다.
앞으로 있을 수 있는 일은 중공의 광적 지도자들이 스스로 패배를 자인하거나 아니면 그들이 중국인민으로부터 추방을 당하는 길밖에 없다.
④「아시아」인의 단결을 돕는 여러 가지 좋은 여건이 「아시아」에 움트고 있다. 「아시아」인들은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한 꿈을 같이 할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문제는 「아시아」인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한다는 신념이 굳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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