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의철거민백98가구|천막도없이노숙|양주군에 철거하자|경관과충돌, 10여명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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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의정부】 서울시당국은 31일아침6시부터 서울시내홍릉무허가주택l백98가구 (1천1백78명) 를 강제로집단철거, 아무런대책도없이 하오1시 「트럭」18대에분승시켜 경기도양주군 구리면인창리부락뒷산에 부려놓아철거민들과 이들을 경비해온 경찰서원들이충돌, 10여명의 중경상자를내는등 일대소란을일으켰다.
전기 철거민들은 수년전부터 서울청량리소재 문학재관리국소유 홍릉임야일대에 무허가 주택과 움막을치고 살아오다 이날 돌연 집단철거당하게되자 출동된 경찰관과 싸움을벌여 손모(70) 여인은 왼팔이부러진채 인창리까지 따라와소란을부려 인근김준기 (44) 씨의콩밭 5백여평이 못쓰게 됐는가하면 천막조차없어1천여명이 밤이슬을맞고 노숙, 식량조차없다고 울부짖고있다.
▲양주군당국의말=사전통고도없었다. 구호대책도 인원이많아 어렵다.
▲철거민김동구 (52) 씨말=사전 예곳장도 받은일없다. 대책이아쉽다.
▲동대문구청 건설과장의말=홍릉은 문학재관리국땅이며 문화재관리국의 철거작업을 구청에서도왔을뿐이다. 이주시킨 구리면 인창부락도 문화재관리국땅인것으로안다.
▲문화재관리국 관재과측의말=담당자가없어 잘모르겠으나 동구릉으로 보내준것만도 아량을 베푼 것으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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