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사이버대 신입생 1만6천700명 모집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을 통해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사이버대학 15개가 내년도 신입생 1만6천700명을 선발한다.

19일 한국원격대학교육협의회(회장 권문택 경희사이버대 학장)에 따르면 이번에신입생을 모집하는 대학은 올해 첫 개교한 9개대와 내년 신설 6개대로 4년제 대학과정이 12개대 1만4천550명, 전문대학 과정이 3개대 2천150명이다.

선발시기는 세민디지털대(12월3일∼)와 세계사이버대(12월10일∼)가 이미 원서접수에 들어갔고 나머지 대학은 21일께부터 다음달 말까지 원서를 받는다.

원서접수는 각 대학 홈페이지에서 인터넷을 통해 이뤄진다.

신입생 선발은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학업계획서만으로 선발하는 대학이경희사이버대, 동서사이버대, 사이버게임대, 서울디지털대, 서울사이버대, 한국디지털대, 한국싸이버대, 한양사이버대 등 8개이다.

고교 생활기록부를 반영하는 대학은 4개교로 학생부 성적 100% 로 선발하는 대학이 세민디지털대, 세종사이버대, 영진사이버대이며, 열린사이버대는 고교생활기록부와 학업계획서를 50% 씩 반영한다.

세계사이버대와 아시아디지털대는 수능성적을 일부 반영하며, 새길디지털대는자체 학업적성 및 인성평가 결과를 50% 씩 반영한다.

등록금은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100만원 안팎으로 일반 사립대의 절반또는 3분의 1 수준이다.

권문택 협의회 회장은 "사이버대는 학교에 출석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수업하기 때문에 직장인들의 학위취득이나 재교육용으로 적합하며 실제로 올해 사이버대입학생의 80% 가 직장인이었다"고 말했다.

권회장은 "개설학과가 대부분 정보통신 관련분야로 게임, 애니메이션, 디지털디자인 등 졸업 후 취업에 유리한 전공들로 구성돼 1학기 등록생의 2학기 재등록률이 80%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서명범 교육부 평생교육과장은 "내년부터는 사이버대학 재학생들도 일반 대학과마찬가지로 입영 연기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사이버대에 기부금을 내도 세제 혜택을 받고 학비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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