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D램 공장 마이크론에 매각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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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도시바(東芝) 가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D램 공장을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내년 1월 매각키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 공장은 8인치 웨이퍼를 가공하는 한개 라인으로, 매각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도시바는 앞으로 공장 추가 매각 등을 통해 수익성이 낮은 D램 사업에서 완전 철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그동안 도시바와 반도체사업 제휴협상을 벌여온 독일의 인피니온은 이날 "조건이 맞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최근 협상이 거의 마무리됐다고 밝히기도 했으나 막판에 틀어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의 도시바 공장 인수와 관련, 신국환 하이닉스반도체 구조조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8일 "하이닉스와의 제휴 협상에는 큰 차질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서울 증시에서 하이닉스 주가는 마이크론과의 제휴가 불투명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하한가를 기록했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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