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춘추전국시대, 최강자는 누구인가? [2]

중앙일보

입력

노병은 죽지 않는다! SDRAM

6년간 메모리 시장을 독주해 온 SDRAM가 여전히 메모리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SDRAM은 DIMM 소켓이 줄지어선 패럴렐 방식으로 처음 발표되었을 당시 CPU와의 병목 현상을 해결해 줄 총아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요즘은 CPU의 속도가 급격히 빨라져 133MHz SDRAM으로도 차세대 CPU를 지원하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 소켓마다 메모리 버스의 신호선을 분리하면서 전기 신호의 전송을 방해하는 현상이 생긴데다가, 메모리 버스의 클록 주파수가 높아지면서 메모리 내용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는 오류가 발생할 우려도 커졌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인텔의 차세대 메모리 규격인 램버스 DRAM(RDRAM)이다.

하지만 SDRAM도 그렇게 쉽게 물러설 것 같진 않다. 아직도 펜티엄Ⅲ와 845 칩셋이나 P4X 266 칩셋을 채용한 펜티엄 4용 메인보드에는 SDRAM가 사용되고 있다. 가격도 RDRAM의 1/3∼1/4 정도, DDR SDRAM의 약 1/2 정도에 불과해, 앞으로도 SDRAM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저렴한 가격과 범용성에 힘입어 오랜기간 사랑받고 있는 SDRAM

자료제공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