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프랑스 휴대폰 현지공장 구조조정

중앙일보

입력

일본의 미쓰비시(三菱)전기가 프랑스 현지 휴대폰 생산공장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대상 공장은 파리에 위치한 100% 출자 자회사인 미쓰비시전기 텔레콤 유럽으로유럽시장용 휴대폰을 생산하고 있으나 최근 수요부진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는지적에 따라 구조조정을 결정했다.

이번 계획에 따라 미쓰비시는 내년말까지 이 공장의 직원 1천500명 가운데 약 70%에 해당하는 1천명을 감원하고 오래된 공정을 폐쇄함으로써 생산능력도 현재의절반수준인 700만대정도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구조조정은 지난해 50억엔 이상을 투입해 생산능력을 종전의 1.5배에달하는 연 1천500만대로 대폭 늘린지 1년여만에 발표돼 주목을 끌었다.

미쓰비시는 앞으로 이 공장에서는 고속데이터통신서비스(GPRS)용 기종과 제 세대 휴대폰을 특화해 개발,생산할 방침이며 유럽용 저가 기종은 EMS(계약제전자제품생산)업체들에 생산을 위탁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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