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등 채권 매입 봇물

중앙일보

입력

환율이 조정 국면을 보이면서 연기금 등 장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채권에 몰려 채권값이 올랐다.

1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일보다 0.1%포인트 하락한 연 5.79%,5년 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류은 0.09%포인트 하락한 6.59%로 마감됐다.

채권 유통수익률이 떨어졌다는 것은 그만큼 채권값이 올랐다는 뜻이다.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전일보다 0.11%포인트 떨어진 6.93%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채권금리 상승이 과도했다는 인식과 엔화가치 약세로 우리 경제의 수출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확산됐기 때문"이라며 "당분간 채권값이 강세를 띠는 크리스마스 랠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가치는 최근의 단기 급락에 조정 장세를 보이면 전일보다 1원60전 오른 1천2백91원90전으로 장을 마쳤다.

서경호 기자 prax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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