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금융상품] 연 8.5%…개인 최고 10억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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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K모씨는 지난해 초 코스닥 등록기업 4개사의 주식을 9천만원어치 샀다. 그후 주가가 밀리면서 현재 가치는 3천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그렇다고 싼 값에 주식을 처분할 수도 없어 다시 목돈을 마련해 다른 우량주들에 투자하고 싶다고 한다.

K씨 같은 사람은 한국증권금융이 실시 중인 유가증권담보대출에 눈을 돌려볼 만하다.

주식.채권.수익증권 등의 유가증권을 담보로 내면 연 8.5%의 금리로 개인은 10억원, 법인은 50억원까지 빌려준다.

신용상태가 좋고 우량주를 담보로 제공하면 금리를 최고 1%포인트까지 깍아준다. 담보평가에서 주식은 전일 종가의 70%,국공채는 시가의 90%를 인정받는다.

담보비율은 1백10% 이상이다. 예컨대 보유 중인 주식의 담보평가액이 1억1천만원일 경우 최고 1억원까지 빌릴 수 있다.

대출기간은 1년이지만 만기 후에는 1년 단위로 2회까지 연장할 수 있다. 약정 기간과 금액의 범위 내에서 언제든지 상환할 수 있고 추가 대출도 가능하다.

한국증권금융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대출상담 전화(02-3770-8880)또는 한국증권금융
홈페이지(http://www.ksfc.co.kr)를 통해 대출신청을 할 수 있다.

한편 은행 등도 주식담보대출을 해주고 있다. 금리는 개인 신용도에 따라 7~13%선. 일부 은행은 코스닥기업 주식을 담보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조흥은행 서춘수 재테크팀장은 "유가증권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주가가 떨어지면 추가로 담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재식 기자 angelha@joo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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