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대우자동차판매와 총판 계약 추진

중앙일보

입력

미 제너럴모터스(GM)는 대우자동차 인수와 관련, 대우자판과 총판 계약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차 채권단 관계자는 18일 "GM 측은 대우자판을 일단 국내 유일한 영업조직으로 삼되 독점 계약을 맺지는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GM은 당초 대우자판의 자영 대리점만을 인수하고, 남은 본사.직영 대리점은 메가(초대형)딜러로 삼는 방안을 선호했으나 국내 영업 환경 등을 감안해 대우자판 전체를 활용하는 쪽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GM과 대우자판 측은 남은 협상에서 판매 수수료율이나 광고.판촉 비용 분담 등을 일괄 타결해야 한다"며 "앞으로 대우자판의 판매 실적이 좋고 판매수수료를 낮춰주면, GM이 별도 판매조직을 구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M은 대우차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체결때 대우차가 갖고 있는 대우자판 지분 11.2%를 인수하기로 했다. 한편 대우자판은 2차례에 걸친 희망퇴직으로 직원 1천여명을 줄이고 임금체계도 내년 1월부터 능력급제로 개편하기로 했다.

이영렬 기자 youngle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