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기업체가 만든 '민간달력' 걸지 않도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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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국세청과 일선 세무서에서는 기업체 등이 만든 '민간 달력'을 걸지 않는다.

국세청은 직원들이 손수 만든 그림.사진 등 미술 작품을 실은 2002년 달력을 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중앙 행정부처가 자체 달력을 만들기는 처음으로 한부에 3천5백원씩 1천4백만원의 예산이 들었다.

국세청은 유화.사진 등 네 종류의 달력 4천부를 본청 및 6개 지방국세청, 99개 일선 세무서에 배포할 예정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그동안 세무서에 대기업이나 지역 기업, 세무사 홍보용 달력을 걸어놓아 마치 이들과 무슨 관계가 있는 것처럼 오해를 살 소지가 있었다"면서 "이같은 오해를 불식하고 직원들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달력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고현곤 기자 hkko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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