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증시 지진발생 소식으로 하락반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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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증시가 18일 수도 타이베이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정오께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진도 6.7의 강진이 발생했으나 사상자나 재산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계최대의 반도체 파운드리업체인 대만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TSMC)와 경쟁업체 유니아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는 아직 피해상황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으나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TSMC의 J.H.쳉 대변인은 "11개 반도체 공장가운데 3개에 대해 우선 연락을 취해 본 결과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UMC의 알렉스 히나위 대변인도 "아직 공장에서 피해보고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만소방국의 한 관계자도 아직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나 화재신고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장초반 급등세로 출발한 대만증시는 지진소식이 전해지면서 곧 하락반전해 오후 1시 45분 현재 가권지수가 전날에 비해 75.59포인트(1.39%) 하락한 5380.56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지진은 사무실의 책상이 흔들리고 선반위의 물건이 떨어질 정도로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에서는 매년 수백건의 지진이 발생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피해가 없으나 지난 99년에는 진도 7.6의 강진이 발생해 2천400여명이 사망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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