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 롱 아일랜드 강용흘 옹 댁|조병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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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선생님 초면입니다』
『초면이라고 할 수 있소? 서로 작품을 읽었으면 구면이지』
이 곳은 롱 아일랜드 한틴통 바닷가
「초당」의 노 작가 강 옹 고적히 있는 숲 속
바다 물 소리 고국이 멀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코리아를
세계 방방 곡곡 책 읽는 사람에게
알린 우리의 작가
불란서 포도주와 잉어 통구이에
롱 아일랜드 멀고 먼 곳
모국어의 하루가 짧다

<미 대륙 소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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