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쓰리엠 아트 콘테스트 5천여명 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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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쓰리엠(http://www.3m.co.kr)은 메모지 '포스트 '을 이용해 미술작품을 만드는 '포스트 아트 콘테스트'를 열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최근 작품을 접수한 결과 학생.직장인.주부 등 5천여명이 몰렸다.

이번 행사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만든 포스트 의 탄생 정신을 기리기 위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만든 미술작품에 중점을 두고 평가할 예정이다.

이 회사 장재연 이사는 "포스트 은 강력한 접착제를 개발하려다 쉽게 떨어져 버리는 바람에 실패로 끝난 연구를 사장시키지 않고 역으로 활용한 히트 상품"이라며 "포스트 이 메모지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예술작품의 재료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하도록 하는 이번 행사도 발상의 전환인 셈"이라고 말했다.

출품된 작품들은 월드컵 경기장 등 다양한 조형물, 색깔이 은은한 한지 포스트 의 특성을 이용한 궁중 의상 작품, 크리스마스 트리, 사자.공작.강아지 등 동물, 국화꽃 등 참가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작품이 많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고의 경우 1학년 학생 전체가 참가 신청을 해 미술 수업시간에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이 학교 류봉현 교사는 "학생들이 미술시간에 새로운 소재를 활용해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한국쓰리엠은 당선작이 결정되는 이달 말부터 전국의 백화점과 대형 문구점을 돌며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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