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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안종화씨 별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우리나라 영화사(영화사) 와 함께 살아온 안종화씨(64·서울 답십리1동375)가 22일 새벽 4년간의 숙환이던 고혈압에 의한 중풍증에 신음하다가 세상을 떠났다.
안옹은 한국 영화에서 최초의 연기자이며 또한 그 초창기의 영화 감독으로 빛을 남긴 분이다.
그는 1923년 약관에 우리나라의 두 번째 영화인 「해의 비곡」에 남자 주연으로 「데뷔」했었다. 그후 감독으로 전향, 「메가폰」을 든 작품만도 「운영전」(24년)「노래하는 시절」(30년) 등 아홉 편.
그의 감독 작품인 「역습」(36년) 은 당시 「조선 극장」에 3만명의 관객을 모여들게 한적도 있었다.
그는 23일 상오 11시 예총 회관에서의 영화인 협회 장례식을 마지막으로 금곡 장지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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