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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일상생활에 필수품이 되다시피 한 우유가 근래엔 연간 판매량 (원유 환산) 1만5천 「톤」을 헤아리게 됐다.
이중 전국적으로 6천6백12두에 이르는 젖소가 공급하는 원유는 1만3천5백 「톤」. 젖소가 하루 평균 10내지 15 「킬로그램」씩을 한해 3백일을 착유하면 젖소 한 마리가 3「톤」에서 4.5「톤」의 우유를 생산한다. 지난 60년 이전만 해도 7백66두 밖에 없던 젖소가 낙농 진흥을 내세운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주효.
▲61년에 미국의 구호 단체에서 1백25두 ▲62년 정부 불로 1천85두를 「뉴질랜드」에서 사들였고 ▲63년 미국의 구호단체에서 2백72두 ▲64년 정부 불로 미국에서 9백5두 ▲65년 역시 미국에서 6백두, 그리고 60년이래 국내에서 증식된 젖소 2천7백59두가 점진적으로 늘어 지난 65년말 현재 도합 6천6백12두를 보유하게 됐다.
또 올해는 자연 증식으로 7백92두와 대일 청구권 자금에 의해 5백두, 정부 불로 3백20두, 연말에 가서 8천2백24두로 젖소는 늘어나게 되었다. 농가 부업으로 사육되고 있는 이 젖소는 1천2백10호의 농가가 평균 3마리씩을 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우유 값이 「킬로그램」당 31원40전씩으로 하루 10「킬로그램」을 착유하는 사육 농가의 수입은 3백14원.
또 젖소는 12%의 증식율을 보여 3마리를 사육하는 농가는 2년에 젖소 한 마리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낙농이 본격화되려면 아직도 요원하다.
우리의 식생활도 물론 달라져야겠지만 우유의 가공품인 「치즈」는 아직도 생산되어 상품화된 일이 없고 「버터」도 시작품이 있었을 정도.·
요즈음 시판되는 「마가린」은 식물성「버터」다.
다만 한때 외국산품에 의존해왔던 분유와 연유가 국산품으로 대체되어가기 시작했다는 것이 우유 가공의 현황이다. 낙농 진흥을 의해서 무엇보다도 선행돼야 할 것은 유우의 수를 늘려야하는 것.
일본의 우유 소비가 한해에 1인당 28「킬로그램」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불과 0.8 「킬로그램」- 이러한 소비 수준을 높여 근본적인 식생활 개선에 기여하자는 것이 정  목표이다. 때문에 정부는 명년부터 매년 1천두씩의 젖소를 계속 도입, 오는 71년에 자연 증식을 합쳐 총2만2천두의 젖소로 적어도 현재의 우유 소비 수준을 50% 늘리려는 낙농 진흥책을 세우고 있다. <장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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