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도시바 미국공장 인수 추진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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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와 전략적 제휴를 협의하고 있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일본 도시바(東芝)의 미국 현지반도체 팹(웨이퍼 가공라인) 인수를 위해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미국 버지니아주 매너새스에 위치한 도시바의 도미니온 세미컨덕터 팹의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완전인수 추진인지 합작투자형식의 운영을 위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도시바와 D램 사업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독일 인피니온 테크놀로지가이미 버지니아주에 D램 팹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양사의 통합 협상에 이 팹에 관한 문제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도미니온 세미컨덕터 팹은 D램 부문과 NAND 플래시메모리 부문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만약 마이크론이 팹을 인수할 경우 도시바는 플래시메모리 생산라인을 일본에이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론측 대변인은 최근 타업체들의 팹 인수 추진와 관련해 "여러 업체들과논의를 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협상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전문가들은 "마이크론이 하이닉스와 제휴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도시바와 팹 인수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것은 놀라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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