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못드는 밤, 이런시는 어떨까

중앙일보

입력

마음이…/정지영 엮음/나무생각/5천원

SBS 아나운서 정지영씨가 라디오 프로그램에 소개했던 시를 가려 뽑아 엮었다. 책에는 청취자들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60여편의 시가 실려 있다. 시마다 정씨의 단상이 추가돼 있다. 정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심야 시간대에 방송되는 만큼 이 책에는 사랑과 그리움의 정서를 자극하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시들이 주를 이룬다.

예컨대 김남조의 '너를 위하여', 황동규의 '즐거운 편지', 황지우의 '너를 기다리는 동안', 안도현의 '준다는 것' 등이다. 특이한 점은 똑같은 시집의 겉표지 색만 달리해 연인끼리 나눠가질 수 있는 세트로도 판매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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