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외 주말의 TV 토요영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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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MBC 밤 11시10분)
주연을 맡은 톰 크루즈가 15일 내한하는 것과 때를 맞춰 방영한다. 그는 '바닐라 스카이'국내 개봉을 앞두고 홍보를 위해 애인 페네로페 크루스와 함께 온다.

'스카페이스'(83) '언터처블'(87) 을 만든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은 박진감 넘치는 화면과 액션을 잘 결합시켜 흥미진진한 오락영화를 만들어 냈다. 사실 그는 '언터처블'이후 히트작을 만들어내지 못해 절치부심했는데 이 영화로 과거 명성을 다시 찾았다.

CIA의 '미션 임파서블'팀이 반역자의 음모를 막기 위해 체코로 파견되지만 작전 수행 중 리더인 헌트(톰 크루즈) 만 빼고 모두 목숨을 잃는다. 헌트는 뒤늦게 이번 작전이 조직 내 이중 첩자를 가려내기 위한 것이며 용의자로 자신이 의심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60년대 동명의 TV시리즈를 영화화했다.국내에도 '제5전선'이란 제목으로 소개됐다. 하지만 원전에서 따온 것은 제목과 최근 유행한 주제가 정도다. 톰 크루즈 외에 에마뉴엘 베아르.존 보이트.에밀리오 에스테베즈 등 캐스팅이 화려하다.

1996년작. 원제 Mission Impossible.★★★☆(★5개 만점)

돈 주앙(EBS 밤 10시)
최근 개고기 논쟁으로 한국인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는 프랑스 배우 브리지트 바르도가 주연한 영화다.이 영화의 감독 로제 바뎀은 바르도가 신인이었던 시절 결혼해,‘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등 많은 영화에 그녀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했다.

낭만주의 시인 바이런의 풍자 서사시 『돈 주앙』을 원작으로 했는데 이 작품은 여러차례 영화로 만들어졌다.로제 바뎀 감독의 ‘돈 주앙’은 바람둥이 돈 주앙의 여성 버전.바르도가 연기한 돈 주앙은 부와 특권을 가진 남성들을 끌어들여 그들을 철저히 파괴한다.동성애,성직자의 성적 문란함 등 당시 금기시하던 문제들을 영화 속에 과감하게 삽입하고 있다.

원제 Don Juan73.73년작.★★☆

더 록(KBS2 밤 10시30분) ‘진주만’의 마이클 베이 감독이 96년에 만든 액션 블록버스터.니컬러스 케이지가 액션 배우로 올라서는 계기가 된 영화다.

숀 코너리가 주연을 맡아 열연하고 냉철하면서도 강인한 노장군 역을 맡은 에드 해리스의 연기도 돋보인다.‘더 록’은 샌프란시스코만에 있는 알카트라스섬 감옥의 별칭.

극비 군사작전 도중 사망한 유가족에게 온당한 보상을 해줄 것을 호소해온 미해병 여단장 허멜 장군은 자신의 제안이 묵살되자 알카트라스에서 인질 81명을 잡고 반란을 일으킨다.

원제 The 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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