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다리붓 등 광주명품 무등예술관서 전시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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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다리붓 ·도자기 ·악기 ·장롱 등 광주지역에서 만들어져 명품으로 인정받는 예술도구와 생활용품을 한 자리에 모은 ‘2001 무형문화재 작품전시회’가 14 ∼ 19일 동구 예술의거리 무등예술관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광주시 지정 무형문화재인 안종선(4호 ·진다리붓) ·조기정(5호 ·청자도공) ·이춘봉(12호 ·악기장) ·조기종(13호 ·화류소목장) 씨와 고(故) 송복동(3호 ·탱화장) 등 명장(名匠) 과 전수 ·이수자의 작품 2백여점이 전시된다.

붓의 생명인 털은 뾰쪽하고(尖) 가지런하며(齋) ,털의 모듬은 원형을 이루고(圓) ,한 획을 긋고 난 뒤에 붓털이 힘있게 다시 일어서야(健) 한다.

진다리붓은 이들 네가지 요건을 잘 갖춰 한국화가와 서예가들이 소장하기를 바라는 명품으로 평가받는다.

또 가야금 ·아쟁 ·해금 ·북 등 전통악기 제작에 한 평생을 바친 이춘봉씨,전혀 못을 사용하지않고 장롱 ·차례상 ·옷장 등을 목공기구를 만드는 조기종씨,고려청자의 비색을 거의 재현했다고 평가받는 청자도공 조기정씨의 솜씨를 들여다볼 기회다.

광주시기능무형문화재 회장을 맡고 있는 조기정씨는 “지역에서 생산된 전통문화용품의 품위와 가치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062-228-6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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