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김영현, 순조롭게 8강 진출

중앙일보

입력

'골리앗' 김영현(LG)이 2년만의 천하장사 복귀를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3개월만에 다시 모래판에 오른 김영현은 1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1세라젬마스타 울산 천하장사씨름대회 16강전에서 김동욱(현대)을 2-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지난 9월 천안장사대회에서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해 2개 대회 출장정지를 받았던 김영현은 그동안 공백의 후유증이 있는 듯 첫판을 합의판정까지 가는 힘든 경기끝에 간신히 따냈다.

그러나 2번째 판에서는 주특기인 밀어치기로 가볍게 1판을 보태 경기를 마무리했다.

98년, 99년 천하장사인 김영현은 8강전에서 윤경호(신창)와 격돌한다.

영암대회 지역장사인 윤경호는 돌풍을 일으킨 한라급의 김용대(현대)를 2-1로제압했다.

또 지난대회 천하장사인 이태현(현대)도 팀동료 김정필이 부상으로 기권하는 바람에 힘들이지 않고 8강에 올랐고 '기술씨름'의 달인 황규연(신창)도 김봉구(신창)를 2-0으로 따돌렸다.

이밖에 신봉민(현대)은 권오식(현대)을, 염원준(LG)은 백웅규(LG)를 각각 2-0으로 따돌렸다.

백승일과 김경수(이상 LG)도 가볍게 준준결승에 오르는 등 지역장사 종합성적 1-8위의 선수들이 모두 8강에 올라 이날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울산=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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