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학생 성추행 미수' 인터넷 글 파문

중앙일보

입력

현직교사가 자신의 학교 학생을 성추행하려다 학생의 반발로 미수에 그쳤다는 내용의 글이 인터넷에 게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부산시 사하구 신평동 S여고는 이 학교 교사 이모(38)씨가 지난 11일 오후 5시이 학교 3학년 김모(19)양을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만나 인근 여관으로 데려가 성추행하려했다는 내용의 글이 인터넷에 올라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피해자 김양이 게시한 것으로 알려진 게시내용에 따르면 김양은 지난 10일 대입원서 작성을 위한 상담차 담임을 찾았다가 2학년때 교과를 배운 이 교사를 만나 상담한 뒤 다음날인 11일 오후 이교사와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따로 만났다는 것.

김양은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이 교사를 만나 찻집에서 술과 음료를 마신 뒤 이교사가 인근 여관으로 데려가 성추행하려하자 이를 밀쳐내고 여관을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김양은 이같은 사실을 모 인터넷 카페에 게시했고 이를 본 네티즌들이 S여고 홈페이지에 항의의 글을 띄우면서 외부로 알려졌다.

한편 이 교사는 문제가 확산되자 14일 오전 학교측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학교측은 진상조사와 함께 이 교사의 사직서를 수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부산=연합뉴스)김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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