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올 최고작 '조용필콘서트'

중앙일보

입력

올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과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 공연 가운데 '조용필 콘서트'와 '장영주, 쿠르트 마주르, 런던 필하모닉 내한공연'이 각각 최다 유료관객을 동원, 가장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예술의 전당이 발표한 '2001년 극장별 유료 관객 동원 현황'에 따르면 오페라극장의 경우 '조용필 콘서트'가 10회 공연에 유료관객 1만6천617명(전체 관객 2만997명)을 기록, 1회 평균 1천662명(객석 점유율 73%)으로 제일 많았다.

'조용필 콘서트'는 지난해에도 유료관객 객석 점유율 89%를 기록, 최고 흥행작으로 꼽혔다.

이어 8회 공연에 1만2천677명의 유료관객이 입장한 발레 '백조의 호수'가 1회평균 1천585명(70%)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뮤지컬 '명성황후'(1천368명), 오페라 '가면무도회'(1천144명), 뮤지컬 '키스 미 케이트'(1천92명) 등의 순이었다.

콘서트홀에선 '장영주, 마주르, 런던 필하모닉 내한공연'이 2회 공연에 4천526명(객석 점유율 87%)이 몰려 1위를 기록했으며, '소프라노 제시 노먼 독창회'(2천195명), '장한나 첼로 독주회' (2천97명), '기돈 크레머와 크레메라타 발티카'(2천49명), '앙드레 가뇽 독주회'(1천969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연주자로는 '피아니스트 김대진의 건반 위에 그린 낭만'(1천645명)이 7위에 올랐다.

한편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오페라극장과 토월극장, 자유소극장 등 3개 공연장이 들어선 오페라하우스, 콘서트홀과 리사이틀홀이 있는 음악당, 그리고 야외극장에선 모두 1천551회의 각종 공연이 열려 모두 98만6천34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 정 열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