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 9년만에 최대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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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지난 92년 8월 이후 9년여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13일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일로 끝난 한주간 미국의 신규 실업보험청구자수는 모두 39만4천명으로 집계돼 전주의 48만명에 비해 18%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9.11 테러사태 이후 처음으로 40명선 이하로 떨어진 것이며 애널리스트들의 당초 예상치인 46만5천명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드레드스너 클라인워트 바세르스타인(DrKW)증권의 케빈 로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주만에 무려 8만6천명이나 줄어들었다는 것은 말그대로 충격적"이라며 "고용환경이 우려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으며 상황이 나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1일로 끝난 한주간 이미 실업보험수당을 받으면서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실업자수는 365만명으로 집계돼 전주의 362만명에 비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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