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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위칭데이 충격없이 끝나

중앙일보

입력

선물.옵션만기일(더블위칭데이)인 13일 주가지수선물시장은 1조원이 넘는 매수차익거래잔고에도 불구하고 충격없이 끝났다.

이날 만기를 맞은 12월물은 전날보다 2.25포인트(2.62%) 내린 83.55로 장을 마쳤다.

현물지수인 KOSPI200과 선물가격의 차이인 시장 베이시스가 장중 백워데이션을 보이면서 대규모 프로그램매도 물량이 꾸준히 출회됐으나 현물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들의 매수세에 충격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백워데이션 지속으로 프로그램매매를 통해 차익거래에서만 3천760억원,비차익거래에서 3천162억원 등 6천922억원에 달하는 순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들이 3천715계약의 순매도를 보인 반면 기관들은 4천101계약, 특히 투신권은 9천971계약에 달하는 순매수를 나타내며 지수를 받쳤다.

대한투신증권 한정희 연구원은 "매수차익거래잔고가 차근월물인 3월물로 롤오버되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청산이 시도됐는데도 비교적 양호하게 물량을 소화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일부에서 충격없이 지나간 더블위칭데이 이후 오히려 지수가 출렁거리는 후폭풍을 예상하기도 하지만 시장이 워낙 견조해 후폭풍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차근월물인 3월물은 1조2천억원대의 거래대금을 보인 가운데 전날보다 1.70포인트(1.99%) 떨어진 83.90으로 마감됐다.(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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