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 코스닥 기업 늘어

중앙일보

입력

회계장부를 조작했다가 들통나 매매거래가 정지된 코스닥기업들이 늘고있다.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13일까지 분식회계.허위기재 등으로 매매거래가 정지된 기업은 시스컴.휴먼컴 등 10개사였다. 지난해에는 단 한 개사도 없었다.

한편 투자자보호를 위해 거래가 정지된 경우는 회계장부 조작 사례를 포함해 모두 29건으로 지난해 (5건)에 비해 5배 가량 늘어났다. 반면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코스닥기업의 매매거래정지 건수는 1백42건으로 지난해(2백19건)에 비해 35% 감소했다.

이는 액면분할이 지난해 1백11건에서 올해 38건으로 65.8%나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중 한국디지탈라인이 공시번복.반기보고서 미제출 등으로 9차례에 걸쳐 매매거래가 정지됐으며 테크원.휴먼이노텍은 매매거래정지 건수가 각각 7건과 4건에 달했다.

김용석 기자 caf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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