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항암치료 중인 부인과 부부관계 했다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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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 중 성관계를 맺으면 전염될까 두렵다.” “암 수술로 자궁이 없어 성생활을 할 수 없다.” “저는 암 환자라서 성적인 만족감을 줄 수 없다.”

암환자들은 성관계를 할 수 없는 것일까. 14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암 치료 과정에서 일부 성 기능 장애가 나타나지만, 성생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건강한 성생활은 일상에 활력을 더하고 스트레스를 없애 암 치료과정을 잘 이겨내는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남성 암 환자들은 치료 과정에서 성 욕구 저하, 발기부전, 사정장애 등 다양한 성 기능 장애를 겪는다. 하지만 그렇다고 성 기능 장애가 치유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항암요법 등으로 인한 욕구 감소나 발기부전은 치료가 끝나면 서서히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성 암 환자 역시 신체 변화에 따른 우울, 통증뿐 아니라 암 치료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으로 성욕구가 감소한다. 또한 자궁절제술이나 유방절제술을 받은 여성은 여성으로서의 매력이 상실됐다고 느끼고 성적 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도 의료진과 상의해 대체요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암 환자의 성생활은 무엇보다 심리적 위축이 성 기능 장애를 초래하는 큰 원인이다. 외모를 가꾸고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으로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자신감을 회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아이를 낳는 문제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남성은 암 치료로 인해 정자 생성이 줄어들거나 운동성이 떨어져 불임이 나타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임신 자체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암 치료가 끝난 후에 임신과 출산을 원한다면 미리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암 치료기간에는 가급적 피임할 것을 권장한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암센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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