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7개월 연속 하락세

중앙일보

입력

수입 물가가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동향'에 따르면 수입물가는 원유 등 원자재 가격 하락과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전달에 비해 평균 4.3%떨어졌다.

수입 물가는 지난 5월 전월대비 1.1% 떨어진 이후 7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달 하락폭이 가장 컸다.

수입 물가는 원자재 가격이 전달에 비해 4.9% 하락한데 이어 기계와 검사기 등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1.5%, 3.2% 떨어졌다.

수입물가를 작년 같은달과 비교했을 하락폭은 6.4%로 지난 99년 12월(-7.1%) 이후 가장 컸다.

수출물가도 전월에 비해 3.1% 하락, 지난 9월 전월 대비 0.4% 상승한 이후 두달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물가의 경우 농림수산품이 1.7% 하락한데 이어 석유화학 및 고무제품이 8.4%, 일반기계 및 장비제품 2.4%씩 떨어져 공산품 평균 3.1% 떨어졌다.

수입물가 하락폭이 수출물가 하락폭보다 더 큰 상태가 지속되는 것은 수출 채산성이 높아질 수 있는 신호며 수입물가 하락세가 지속됨으로써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