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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간첩보초병이 고철주이의 옷 벗기자 서로 간첩 오인 1명 피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양구】4일 하오3시40분쯤 고철을 수집하던 민간인과 대 간첩잠복근무중인 보초병이 서로 간첩으로 오인, 보초병이 쏜 탄환에 맞아 민간인 1명이 사살되었다.
양구군 남면 가오작리2구 김영화(47) 김점독(19)씨와 이종태(18)군 등 3명이 양구군 모 전방 초소 부근에서 고물수집을 하다가 대 간첩잠복근무중인 ○○부대 문태준(28)하사의 불심검문에 걸렸는데 문 하사는 이들이 무기를 휴대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옷을 벗으라』고 하자 이들은 간첩이 자기들을 사살한 뒤 옷을 갈아입으려는 것으로 오인, 도망쳤다는 것.
문 하사는 도망치는 이들을 간첩으로 보고 8발을 발사, 그중 1발이 김영화씨의 가슴을 관통, 현장에서 숨지게 했다. 나머지 2명은 인근검문소로 달려가 간첩이 출현했다고 신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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