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앞두고 전셋값 상승세 주춤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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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기자] 서울과 수도권 전세시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세입자 움직임이 둔해졌습니다. 여기에 갑작스런 폭설과 강추위까지 더해져 시장은 더욱 얼어붙는 모습입니다.

경기(0.03%→0.01%), 신도시(0.03%→0.02%)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지난 주보다 전셋값 상승폭이 줄었습니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 역시 문의가 주춤해지면서 소폭 상승 또는 보합세를 유지했습니다.

◆ 서울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2% 올랐습니다.

지역별로 광진구(0.06%), 서대문구(0.05%), 강남구(0.05%), 강북구(0.05%), 마포구(0.05%), 동작구(0.04%), 도봉구(0.04%), 영등포구(0.04%), 금천구(0.04%), 양천구(0.04%), 구로구(0.03%) 순으로 올랐습니다.

서대문구는 전셋값이 조금 올랐습니다. "전세 거래는 간간히 되지만 물건이 없다"고 북가좌동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가 설명했습니다.

북가좌동 신일해피트리 109㎡형은 250만원 오른 2억~2억2500만원이고 연희동 임광 85㎡형은 1000만원 오른 1억9000만원선입니다.

강북구도 전세 수요 대비 물건이 부족합니다. 미아동 미아뉴타운래미안2차 110㎡형은 10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6000만원입니다.

미아동 가인공인중개사(02-984-5678) 관계자는 "매매는 전혀 없고 전세만 손님이 간간히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구로구는 개봉동 영화 109㎡형은 500만원 오른 1억8500만~2억1500만원이고 신도림동 신도림푸르지오2차 147㎡형은 2000만원 오른 4억2000만~4억5000만원입니다.

신도림동 e-대림공인중개사(02-2676-2222) 관계자는 "전세 물건도 있고 찾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양천구는 전세 문의도 없을 정도로 조용합니다. 다만 전세 물건이 워낙 없자 집주인들이 소폭 전셋값을 올리며 호가가 뛰었습니다. 목동 89㎡형은 5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9500만원선입니다.

◆ 수도권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주보다 0.01% 올랐습니다.

지역별로 부천시(0.07%), 의왕시(0.05%), 성남시(0.03%), 양주시(0.02%)가 올랐고 그 외 지역은 움직임이 없습니다.

부천시는 물건이 귀해 오른 가격으로 나오네요. 다만 설 연휴 탓에 문의가 뜸해졌다고 믿음공인(032-664-0100) 관계자는 설명합니다.

송내동 뉴서울 108㎡형은 500만원 오른 1억6500만~1억8000만원선이고 약대동 두산위브2단지 84㎡형은 1000만원 오른 2억~2억2000만원선입니다.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주보다 0.02% 올랐습니다. 지역별로 일산(0.07%), 분당(0.01%)이 올랐습니다.

분당 역시 설 명절을 앞두고 문의가 주춤하고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다만 찾는 사람에 비해 물건이 부족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구미동 무지개마을LG 71㎡형은 250만원 내린 1억5500만~1억8500만원 선이고 정자동 아이파크분당3단지 211㎡형은 3000만원 오른 4억9000만~5억70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됐습니다.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주보다 0.02% 올랐습니다. 지역별로 계양구(0.06%), 서구(0.06%), 연수구(0.03%), 중구(0.02%)가 상승했네요.

연수구는 전셋집이 귀해 물건이 나오면 바로 거래로 이어진다고 연수공인(032-818-4200) 관계자는 설명합니다. 송도동 송도풍림아이원3단지 117㎡형은 5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9000만원선이고 동
춘동 대우2차 129㎡형은 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9000만원선입니다.

◆ 지방

부산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주 보나 0.02% 올랐고 울산과 경남은 0.01% 올랐습니다.

부산 사상구는 설 연휴 영향으로 문의 없이 조용한 분위기 입니다. 괘법동 강변동원타운 79㎡형은 5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5500만원선이고 삼락동 동양한신 82㎡형은 500만원 오른 1억1800만~1억3800만원선입니다.

전라권은 광주와 전남이 지난 주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고 전북은 0.01% 하락했습니다.

전북 익산시도 문의가 뜸해지고 거래가 주춤하면서 전셋값이 떨어졌습니다. 송학동 현대 105㎡형은 500만원 내린 8000만~8500만원선이고 삼성 102㎡형은 300만원 내린 7300만~8000만원선입니다.

한편 강원, 제주권 아파트 전셋값은 모두 지난 주 보다 0.01% 상승했습니다.

제주시는 물건이 부족한 편이지만 최근 문의가 주춤해진 탓에 저렴한 물건 외에는 거래가 어렵습니다. 일도이동 대유대림 99㎡형은 50만원 오른 9000만~1억500만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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